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중인 인천 SK와 서울 SK 형제가 설연휴에 집안싸움을 펼친다.
SK형제의 맞대결에 앞선 11일 인천 SK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주 KCC와 서울 SK는 연패탈출을 노리는 안양 SBS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인천 SK는 얼 아이크의 복귀로 탄탄해진 골밑과 조니 맥도웰이 건재한데다 사상 첫 3점슛 700개를 돌파한 문경은의 슛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2연승의 KCC를 잡고 ‘형’서울 SK마저 꺾어 공동 2위로 올라설 기세다.
서울 SK는 최근 6연패로 팀 최다연패의 수모를 당해 6강마저 위태로워진 SBS와 경기를 갖지만 SBS가 서울 SK와의 경기를 연패탈출의 전환점으로 잡고 있어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 SK는 수비와 공격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로데릭 하니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약 11일 경기에서 인천 SK가 승리하고 서울 SK가 패한 뒤 13일 맞대결에서 인천 SK 가 이기면 두팀은 공동 2위가 된다.
이렇게 되면 분위기상 인천 SK가 단독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 이번 맞대결은 2위까지 얻을 수 있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들어 앞선 4라운드까지의 맞대결에서도 ‘아우’ 인천 SK가 3승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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