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연운동이 각 직장은 물론 군부대, 학교 등에서 확산되고 있어 국민 건강 증진에 반가운 소식이다. 금년초 폐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는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폐암 등을 유발하는 담배의 위해성을 지적하면서 ‘국민 여러분, 담배 피우지 마세요. 담배 피우면 저처럼 됩니다’라는 구호하에 금연전도사로 활동하면서 금연 열풍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주일씨 이외에도 야구 해설가 하일성씨와 같은 인기인들이 금연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금연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금연운동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흡연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매년 4백만명이 흡연으로 인한 폐암·심장병 등 질병 때문에 사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니 그 피해는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하여 무려 22배에 달하며 공기 오염에 미치는 영향도 대단하다.
때문에 WHO는 지난해 5월31일을 ‘세계금연의 날’로 정했을 정도로 흡연은 전 지구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 인구 증가이다. WHO 통계에 의하면 여성흡연은 남성 흡연율 44%에 비하면 12%로 낮은 수치이지만 계속 확대되고 있다. 흡연이 여성의 불임·골다공증의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이런 피해를 여성들이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18세 이상 청소년 흡연은 무려 70%에 달하여 더이상 방치하면 청소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중학생의 흡연율이 10년동안 3배가 증가하였으며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 조차 흡연이 성행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금연운동은 일시적인 충동에 의하여 성공할 수 없다. 특히 더욱 증대되는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교육인적자원부와 같은 관련 부처에서 흡연 피해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된다. 가정과 학교에서 청소년이 흡연에 유혹되지 않도록 부모와 교사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요구된다. 어린 청소년들이 충동에 의하여 흡연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금연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다. 한국이 10대 흡연율 세계 제1위라는 불명예가 계속되지 않도록 강력한 금연운동 확산에 전 국민이 동참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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