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SBS, 삼보 제물 7연패 탈출

2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7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안양 SBS가 꼴찌 원주 삼보를 제물로 연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SBS는 1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리온 데릭스(18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와 퍼넬 페리(17점·8리바운드) 두 용병의 활약에 힘입어 삼보를 70대67로 꺾었다.

이로써 SBS는 20승22패로 여수 코리아텐더,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서며 단독 4위 창원 LG(21승21패)에 1게임차로 추격해 6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희망을 갖게 됐다.

SBS는 1쿼터에서 김 훈(10점), 은희석(15점·7리바운드)의 3점슛과 페리의 골밑슛을 앞세워 김승기(16점·3점슛 4개)와 허 재(18점·10리바운드)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합작한 삼보에 18대17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도 SBS는 김 훈의 중거리슛과 데릭스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 양경민(22점·3점슛 4개)이 혼자 9득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삼보에 34대33, 여전히 1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SBS는 3쿼터서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혼자 12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떨친 삼보 양경민에 맞서 은희석과 김재훈(8점)이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선전했으나 52대52, 동점을 내줬다.

이날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4쿼터.

4쿼터에서 SBS는 페리와 데릭스 두 용병이 득점을 주도하며 골밑을 장악, 허 재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추격해온 삼보를 70대67로 따돌리며 24일만에 승리를 맛봤다.

한편 3위 인천 SK는 잠실에서 열린 ‘형’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서장훈(30점·10리바운드)에게 골밑을 내주며 81대88로 패배, 2위 서울 SK에 4게임차로 멀어져 선두권 진입이 어렵게 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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