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6연패 탈출

수원 삼성생명 비추미의 ‘맏언니’정은순이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출해냈다.

삼성생명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정은순(20점·9리바운드)과 변연하(15점·3점슛 3개)의 활약에 힘입어 춘천 한빛은행에 64대6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6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11승1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3위 현대(11승10패)에 반게임차로 다가섰고 5위 한빛은행은 3연패의 부진에 빠져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

1쿼터에서 삼성생명은 고비때마다 변연하의 3점슛이 터지고 정은순과 맵(10점·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성공시켜 앨리사(15점·11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김나연(9점)의 골밑 돌파로 맞선 한빛은행에 24대16으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2쿼터들어 맵의 잇따른 실책으로 공격의 맥이 끊긴데다 한빛은행의 조혜진(3점)과 앨리사에게 연속해서 골밑슛을 허용, 31대29로 쫓기다 경기종료 57초를 남기고 김화영(5점)에게 3점슛을 내줘 31대32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쿼터에 접어들면서 정은순의 중거리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변연하의 3점슛과 박정은(11점)의 과감한 골밑돌파로 점수차를 벌려 52대47로 앞서나갔다.

4쿼터에서 삼성생명은 한빛은행의 박순양(14점)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듯 했으나 경기종료 6초전 62대6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은순이 상대 조혜진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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