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45연승 무적질주

‘스타군단’ 삼성화재가 패기의 상무를 꺾고 4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2차대회 남자부에서 신진식(15점), 김세진(13득점·3블로킹)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상무를 3대0으로 완파하고 2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해 1월 2일 열린 슈퍼리그 상무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한이후 45연승을 달렸다. 상무는 2연패.

삼성은 세터 최태웅의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신진식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초반부터 경기를 여유있게 끌고 나갔다.

‘월드 스타’ 김세진도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고 석진욱(10점) 등 다른 선수들도 잇단 속공과 시간차공격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상무는 상대의 강력한 서브 앞에 전 국가대표 세터 김경훈(정확률 28%)의 토스가 크게 흔들린 것이 손재홍(11점)을 제외한 주전 전원이 10점 이하라는 극심한 득점력 난조로 이어져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센터 장소연(19점)과 레프트 구민정(17점)의 활약에 힘입어 담배인삼공사에 3대0 완승을 거두고 역시 2연승을 달렸다.

앞으로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담배공사는 2연패로 결승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현대는 김희경의 안정된 서브리시브가 국가대표 세터 강혜미(성공률 41%)의 정확한 토스로 이어졌고 장소연과 구민정 등은 잇따라 고공강타와 속공 등을 퍼부어 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라이트 김남순(14점)이 홀로 분전한 담배공사는 최광희(6점)의 왼쪽 공격이 침묵을 지켜 매 세트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허망하게 무릎을 꿇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