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군 내촌면 보건지소 공중보건의 임지준씨(31)의 봉사는 일반적인 봉사와는 개념부터 틀리다.
‘사랑나누기 치과의사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임씨는 알려지지 않게 몰래 숨어서 하는 선행이 아닌 밖으로 드러내 놓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개업의들로부터 물질적 지원을 받아 젊은 의사들로 하여금 직접 봉사활동을 펼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임씨는 인터넷 홈페이지(www.lovedds.org)를 개설한 뒤 이같은 내용을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알려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명을 모집했으며, 앞으로 1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임씨는 지난해 9월 성남시 중원구 보건소와 내촌보건지소에서 외국인 노동자 28명을 치료해주고 18명에게 보철을 해주었다.
또 임씨는 지금까지 불우노인 205명에게 무료로 틀니를 만들어 주고, 포천지역 3개 장애인 시설에 거주하는 120명에게는 이를 치료해 주었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3M과 5천만원 상당의 치과재료를 후원받는 조인식을 가졌으며, 올해는 전국 사회복지시설과 산간벽지의 불우 어린이 430여명에게 유구치 복구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이 사업이 잘되면 정부가 마련한 복지시설에 우리가 인력을 공급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칠겁니다”
N세대 다운 획기적인 봉사활동을 꿈꾸는 임씨의 청사진이다./포천=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