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슈터' 문경은 4천점 돌파

인천 SK의 문경은이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통산 4천점을 돌파(4천5점)하며 팀을 2연패에서 구출했다.

인천 SK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문경은(18점·3점슛 3개·8어시스트)의 4천점 돌파와 맥도웰(28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 얼 아이크(19점·7리바운드)의 골밑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99대95로 꺾었다.

이로써 인천 SK는 25승18패로 2위 서울 SK(29승14패)와 4게임차를 유지했고, 안양 SBS에 패한 4위 창원 LG(22승22패)에는 3.5게임차로 격차를 늘려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인천 SK는 전반에 맥도웰과 아이크가 잇따라 골밑득점을 올리고 외곽에서 최명도와 문경은이 득점에 가세해 김영만(27점)과 딜론 터너(28점·9리바운드)가 30점을 합작하며 분전한 모비스에 49대4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인천 SK는 모비스의 래리 애브니(20점·10리바운드)에게 잇따라 골밑 득점을 내준데다 맥도웰의 연이은 실책으로 주도권을 빼앗겨 74대71, 3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인천 SK 문경은은 3쿼터 종료 2분59초를 남기고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인통산 4천득점을 달성, ‘토종슈터’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승부는 4쿼터 종반 맥도웰과 교체투입된 정재헌의 3점포 2개에 의해 갈렸다.

인천 SK는 4쿼터초반 모비스 터너의 골밑슛에이은 강동희, 이병석, 김영만의 3점포로 역전의 위기를 맞았으나 1분55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선 정재헌이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99대95로 승리했다.

한편 안양 SBS는 창원경기에서 김 훈(23점·3점슛 4개), 김성철(20점·3점슛 5개)의 외곽포가 작렬하고 퍼넬 페리와 리온 데릭스의 리바운드에 힘입어 LG에 100대85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 공동 5위로 올라섰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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