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자존심 지킴이 운동입니다”
경기경찰청이 ‘사건청탁 안받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부조리가 여전하다는 비난 여론이 팽배하자 이번에는 ‘자존심 지킴이’운동을 전개하는 등 경찰 비리 근절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경기청에 따르면 경찰의 각종 비리 근절 차원에서 사건청탁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선에 아직도 고질적인 비리가 여전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실정이다.
실제 교통경찰관은 5천∼1만원을 주면 법규 위반 사실을 봐주고, 사건 담당 형사는 금품을 주면 사건 처리를 유리하게 해주며, 업소에는 향응을 제공하면 불법영업 사실을 눈감아 준다는 인식과 여론이 지역 사회에 팽배하다는 것.
이와함께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건청탁으로 인해 부조리는 물론 담당 형사의 자존심마저 상하게 하는 일들이 아직도 관행처럼 여겨지면서 여전하다는게 경기청의 판단이다.
이에따라 경기청은 지난 5일 청장이 주재하는 일선 30개 경찰서 청문감사관 회의를 소집, 일선 경찰의 여전한 비리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자존심 지킴이’ 운동을 전개, 깨끗한 경찰상을 확립하고 부조리 유혹으로 부터 선의의 경찰관 보호에도 힘쓰기로 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 운동을 잘 지킨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 일선서에 적극 홍보하는 등 자존심 지킴이 운동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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