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에 대비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인 파주시의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과 인천, 서울 상암구장등 수도권 지역에서 성공적인 월드컵경기를 치르는데 주안점을 둔다면 파주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현장을 찾을 것에 대비 또다른 월드컵행사를 극대화 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다.
◆민통선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월드컵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현장을 보기위해 파주를 찾을 것에 대비, 지난해 부터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등 민통선지역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 월드컵 개막이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9억원을 투입 제3땅굴에 셔틀 엘리베이터, 영상홍보관, 월드컵화장실, 기념품판매장, 군인복지시설 등을 갖추고 도라전망대에는 망원경 전용시설을 새로 마련하는 한편 조경과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민통선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단체 손님은 임진각과 통일대교 남문에서 간단한 수속절차를 밟은 후 제3땅굴을 거쳐 도라전망대와 통일촌 농산물직매장을 거쳐 나오게 되며 개인적으로 방문할 경우 셔틀관광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도라산역까지 철로가 뚫려 있는 상태에서 기차가 임진각까지 밖에 운행을 못함에따라 시는 철도청에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임시셔틀열차 운행을 요청해 놓고 있으며, 열차운행이 가능할 경우 도라산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통일촌농산물직판장등을 관광하고 다시 도라산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 임진각으로 되돌아 오게된다.
◆민통선지역 관광마케팅
파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파주의 절경 100경을 선정해 팸플릿에 담는 한편 주요관광지와 알기쉽고 찾기쉬운 관광안내지도, 월드컵 관련 민통선관광지 홍보 팸플릿등 5만여매를 제작해 수도권지역 월드컵 경기장과 중국 등 외국관련 여행단체, 외국 공관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체계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내 레저, 식당, 여행, 박물관, 특산물판매업, 대형목욕탕업 등 대표들로 구성된 파주시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패키지 관광상품개발 및 공동운영, 월드컵 대비 관광정책에 대한 지원 및 홍보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관광안내를 체계적으로 하기위해 임진각 종합관광안내소를 설치하여 이곳에서 관광정보 및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영·중·일 통역원을 각 1명씩 배치하며 문화유산 해설사등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다양한 관광상품개발
월드컵 특수에 따른 관광객의 구매욕구 충족을 위해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로 관광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DMZ 관광상품을 파주의 독특한 이미지 상품으로 널리 알리기위해 이미 지난 2000년에 DMZ와 관련된 관광상품인 ‘DMZ철조망’‘열쇠고리’‘책갈피’‘T셔츠’등 16개 품목 49종의 상품을 개발해 놓고 이에 대해 상표 및 의장 등록을 마치고 훔페이지까지 구축해 놓고 있다.
이밖에도 파주10경 병풍, 기념엽서, 자경문 등을 문화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비무장지대(JSA) 캐릭터상품으로 페이퍼나이프, 저금통, 모자 등을 제작해 지난해 말까지 4억여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월드컵기간 동안 상당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농특산품 홍보 및 판매
파주를 찾는 내외국인에게 지역농특산품을 알리고 이를 판매하기위해 시에서는 농특산물 직거래판매기획단을 구성하여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인삼, 인삼가공식품, 감악산머루주(즙), 화훼, 가공식품, 건강식품 등의 파주 특산물을 개발하여 판매품목을 최종 선정한 후 영어와 일어판 해외 홍보용 농특산물 책자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판매장소는 임진각 주차장과 통일촌 농산물직판장등에서 판매원들이 우리나라 고유의상을 착용하고 판매하는 한편 외국인이 직접 주요 농산물 생산지인 장단콩영농조합법인, 적성산머루농원, 적성백합수출단지 등을 견학하는 농산물생산지 관광코스 개발도 아울러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요 도로변 농산물 간이직판장을 설치하여 내외국인이 쉽게 파주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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