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

스포츠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는 가장 기본이다.관중의 호응을 받으면 금상첨화다.이제 개막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는 명성만큼 상(賞)도 다채롭다. 세계 각국 감독이 선정해 FIFA의 공식후원사인 ‘아디다스’사가 마련한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상’을 비롯, 최다 골 득점자에게 주워지는 ‘골드슈상’이 있다. ‘야신(Yashin)상’도 있다. 1990년 세상을 떠난 1950년대 전설적인 골키퍼 러시아의 ‘야신’을 기념코자 1994년 제정, 최우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30년 당시 FIFA의 회장이었던 ‘줄리메가’ 제작한 ‘줄리메컵’은 승리의 여신이 8각 용기를 머리위로 받쳐든 모양으로 처음에는 월드컵으로 불렸으나 1946년부터 줄리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줄리메컵으로 명명됐다. FIFA에 기증한 이후 우승국에 수여되고 있다. 줄리메컵은 브라질이 3회 우승으로 1970년 영구 획득했다.

‘FIFA컵’은 1971년 줄리메컵 대신으로 새로운 우승컵을 제작한 것이다. ‘FIFA컵으로’ 명명하여 1974년 대회 이후부터는 복제품을 제작, 수여하고 있다. FIFA컵은 두 사람이 팔을 힘차게 뻗어 지구를 떠 받들고 있는 형상으로 승리의 순간을 향해 움직이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금 18kg으로 제작됐으며 중량은 4천970g, 높이는 36cm이다. 그러나 이 트로피는 FIFA가 소장하고 우승팀에는 금으로 도금된 복제품을 수여한다. FIFA는 진품과 똑같은 17개의 복제품을 만들어 놓은 상태이며 2038년 월드컵까지 복제품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페어플레이상’은 1990년 14회 이탈리아 대회 때부터 제정된 단체상이다. 엘로 카드와 레드 카드를 받은 횟수 외에도 상대팀 선수·관중·심판 등에 대한 태도 등을 고려, 이를 종합 평가하여 가장 좋은 메너를 보여준 팀에 주워진다. 첫 수상팀은 잉글랜드팀이었으며 1994년 미국 대회에서는 우승팀인 브라질이 수상해 실력과 메너를 겸비한 세계 최고의 팀으로 공인을 받았다.‘인기상’은 관중에게 가장 인기를 모으고 가장 적극적인 경기를 펼친 팀에게 주워지는 최고의 단체상이다. 한국팀이 16강 진출은 물론 페어플레이상이나 인기상을 탔으면 좋겠다.

/淸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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