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사랑의손 봉사단

성남시 중동 산동네에 자리잡은 무료 경로식당인 ‘사랑의 집’.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모토 아래 외롭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뜻있는 40∼60대 회원 120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손 봉사단(단장 김의경·61·여)이 운영하는 사랑의 집은 점심시간이면 모여드는 노인들로 발디딜 틈 조차 없다.

바쁜 손놀림이 어느정도 지나고 여유를 찾을 때 쯤이면 약속이나 한 듯 식사를 마치고 나온 노인들의 고마움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온다.

이럴때마다 김 단장은 활짝 웃는 얼굴로 인사에 일일이 답해준다.

“노인들이 식사를 마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 몸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김의경 단장.

김단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주 5일간 단원 7∼8명이 사랑의 집에 나와 독거노인 등을 위한 점심식사 준비와 배식, 설겆이 등 봉사활동을 벌인다.

사랑의 집은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 콩나물판매 등의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결식아동들에게는 매일 저녁 반찬도 배달해 준다.

특히 매주 토요일에는 남한산성 입구에서 노숙자들과 끼니를 거르는 노인들을 위해 국밥, 잔치국수 등으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노인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사랑의 손 봉사단은 그동안 경로잔치, 나들이행사, 명절 음식 및 김장김치나누기, 장애인과 거동불편자 목욕봉사활동과 단체행사지원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성남=이진행 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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