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느긋, 안양은 초조’제21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에 나선 수원 삼성이 2차전 승리로 여유를 되찾은 반면 2무승부의 안양 LG는 초조한 마음으로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수원은 안양과의 1차전(17일)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후 19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2대0으로 꺾어 4개팀 가운데 승점 4로 단독 선두에 나서 동·서부지역 4개팀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 두게됐다.
21일 중국의 다롄 스더와 최종전을 갖는 수원은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1위로 최종 4강전에 오르지만 반대로 패할 경우, 가시마가 안양을 꺾으면 다롄이 1위가 되고 가시마와 골득실차를 따져 2위를 결정짓게 돼 방심은 금물이다.
수원은 이에 따라 신인 트리오인 고창현-손대호-조병국 등 ‘신인 3인방’과 서정원, 산드로, 데니스 등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해 2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는 다롄(승점 2)은 승리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스트라이커 하오하이둥과 얀성, 리밍 등을 내세워 총공세를 펼 전망이다.
한편 2무승부로 역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안양(승점 2)은 총공세로 수원에 져 사기가 떨어진 가시마를 낚겠다는 복안이다.
다롄과 마찬가지로 최종전 승리만이 최종 4강전에 나갈수 있는 길이 열리는 안양은 박정환, 왕정현, 정광민 등 국내파 공격수와 안드레, 히카르도 등 용병 ‘창’을 앞세워 가시마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겠다는 각오다.
반면 무조건 안양을 꺾어야 실낱같은 희망을 안을수 있는 가시마는 야나기사와 스즈키 투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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