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SK남부주유소 차병모소장

한 주유소 소장이 휘발류 1ℓ당 1원씩의 판매수익금을 적립, 매달 불우이웃들에게 성금으로 전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군포시 군포2동 소재 SK남부주유소 차병모 소장(47)이 화제의 주인공.

차씨는 지난해 5월부터 휘발유와 석유 등 모든 유류를 판매하면서 ℓ당 1원씩을 적립한 후 매달 30여만원씩을 관내 초등학교와 노인복지회관 등에 급식비로 지원해 주고 있다.

“시민들의 성원으로 매년 매출이 신장돼 평소 보답할 일을 찾아왔다”는 차소장은 “점심을 굶는 아이와 노인들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들에게 급식비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부주유소는 경기·서울권 등지에 7개소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주)삼미상사(대표 진상태)의 지점중 하나로 차씨는 지난 90년 개업과 동시에 소장으로 부임, 군포와 인연을 맺게됐다.

차씨는 지난해 주유소 사장들이 참여한 월례회의에서 불우이웃을 돕자고 제의, 이때부터 7개 주유소에서 ‘ℓ당 1원씩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적립해 왔다.

차소장은 “혹시 장삿속으로 이같은 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까봐 쉬쉬해 왔다”며 “경영진들의 동의를 얻어 시행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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