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항만

<’여객터미널 현대건축 집대성’>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6일 우수 건축물인 여객터미널을 건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건축가협회로부터 협회상을 수상했다.

이상은 한국건축가협회가 매년 전국을 대상으로 당해 완성된 건축물 중 가장 우수하고 가치있는 건축적 성취를 이룬 작품 7점을 선정하여 건축주·시공자·건축가에게 수여하고 있다.

상을 받게된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까치·범·회림·정림·원도시건축 컨소시엄이 설계하고, 한진중공업·삼성물산·금호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에 나서 지상 4층 지하 2층 길이 1천66m(폭 149m) 연면적 15만평 규모로 현대건축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문화시민협의회가 주관한 ‘아름다운 화장실 2001’에서 최우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공기 화장실 역사>

‘화장실이 없는 비행기(?)’

항공 초창기 시절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이때문에 당시 조종사들은 조종석에 앉은 채로 구두를 벗어 그 안에 볼일을 보고 공중에 버리거나 비행기 바닥에 구멍을 뚫고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객기 시대에 들어와서도 초기에는 빈 통을 기내 뒤 한쪽 구석에 두고 변기 대신으로 사용했다.

처음으로 독립된 화장실이 생긴 것은 1930년대 말 근대 여객기 DC-4가 등장하면서 부터.

그러나 이동식 변기를 채용,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변기를 들어낸 뒤 청소를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고정식 변기는 1945년에 취항한 더글러스사의 장거리 여객기 DC-6B에 처음 설치됐다.

탱크식의 고정식 변기 설치로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오물 청소차가 와서 변기를 청소, 위생이 한단계 나아졌다.

기내 화장실이 지금과 같은 호텔수준으로 바뀐 것은 제트여객기의 등장과 함께다.

우선 변기가 수세식으로 바뀌었다. 또 세면시설과 전기면도용 소켓·간단한 화장품 등 비품도 화려해졌다.

기내 화장실은 항공기 제작시 장거리 항공기인 경우 화장실 당 35∼40명을 고려해 화장실 숫자를 설계하지만 항공사의 요구에 따라 증설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등석은 10인당 1개, 일반석은 35인당 1개를 기준으로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A300 이상의 중대형 기종에 여성전용 화장실도 운영하고 있다.

여성취향의 벽지가 사용됐으며, 여성용 화장품도 비치돼 있는등 여성승객의 편의를 고려했다. 또 A330, B777 등 대형 기종에는 장애인용 화장실도 설치돼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유신, 인천공항 2단계 설계 용역 수주>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 부지조성공사 설계용역업체가 선정됐다.

26일 건설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엔지니어링업체인 유신과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컨소시엄이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사업 부지조성공사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유신 컨소시엄은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 부지조성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163억2천840만원을 제시, 대우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유신은 내달 초 인천공항공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항-21세기 환황해 물류중심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

아산만 광역개발 권역의 심장인 평택항이 자동차 수출증가와 중국 주요 항만간의 컨테이너 항로확대를 통해 21세기 동북아 물류 중심항을 향한 쉼없는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4조3천409억원을 투입하여 연간 하역능력 1억500만톤, 접안능력 97선석의 대형 항만으로 개발되는 평택항이 이제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써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평택항은 자동차 수출과 컨테이너 물량의 대폭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총 3천949만5천톤의 물량을 처리함으로써 우리나라 28개 무역항 중 7위의 물동량 처리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의 경우 2000년 7월부터 수출을 시작, 같은해 15만1천대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지난 한햇동안 45만4천대를 수출하였으며, 금년에는 54만대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테이너는 2000년 11월 평택∼중국 청도항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난해 평택∼천진∼대련항간 항로를 추가 개설하여 총 2만337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한편, 평택∼영성간 카페리호 항로를 통해 320TEU를 처리함으로써 평택항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와 평택시는 평택항이 환황해권의 중심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북중국 동부연안의 10여개 주요 항만 도시와 경제협력을 포함한 항만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신규항로의 개설을 위해 항만 관련 기관 및 선·하주 간담회를 개최하는등 활발한 항만행정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에 힘입어 중앙정부에서도 평택항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는 4월 중 평택∼중국 일조항을 비롯해 평택∼대련, 평택∼청도간 크루즈 유람선을 취항할 예정으로 있으며, 상반기중에는 평택∼상해∼영파와 평택∼홍콩간 컨테이너 항로를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항만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평택시는 경기도와 협력을 통해 해상과 내륙을 연결하는 경부·서해안·동서고속도로를 비롯해 5개 국도, 각종 지방도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포승국가산업단지를 위시한 총 1천202만평에 이르는 지방공단과 유통단지 등 588만평 규모의 항만배후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21세기에는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를 지향하는 정부정책에 부응하여 평택항이 조기에 수도권과 중국을 연결하는 관문항의 중심축으로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평택항과 관련된 민간단체의 공동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평택시청 항만물류과장 이상현

<이용섭 관세청장 인터뷰>

이용섭 관세청장은 26일 인천본부세관을 초도방문, 월드컵 준비상황과 관세자유지역지정 등에 대한 업무현황을 보고 받은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면과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과의 중심 교역지로 그 역할이 커지고 있는 인천항에 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지원방안은.

▲서류없는 전자통관확대·통관소요시간 단축·검사비율 축소 등 지금까지 추진해온 물류 촉진형 선진통관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무역업체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외국 투자기업지원을 위해 외국업체가 수입하는 원자재·시설재에 대해 보세구역이 아닌 장소에 장치하는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인천항의 관세자유지역 지정에 대한 세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중국 물자교류 증진을 위한 대중국 여객선 신규 항로 개설 및 증편 의향은.

▲중국과의 인적·물적교류가 증대되면서 한∼중항로 신설또는 증편이 예상되고 있다. 여행자 또는 물품의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휴대품 검사인력 및 장비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며, 양국간 교류증진을 틈타 불법을 저지르는 보따리상에 대한 엄격한 면세통과기준 적용을 통해 정상 무역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관차원의 대책은.

▲무엇보다 성공적인 월드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안전을 위해 공·항만 세관의 감시인력과 장비를 대폭 증강, 총기류·마약류 등 안전위해물품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여행자 휴대물품에 대해서도 선별검사 기준을 바꾸어 전수조사함은 물론, 선수단 편의를 위해 ‘전용검사대’ 운영과 외국어 구사능력 직원 배치를 통한 친절도 향상에 노력하는등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보따리상들에 대한 면세기준 강화로 시위가 발생했는데 향후 대책은.

▲현재 인천·군산 등의 항만에서 2천500명 정도의 보따리상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이 의류·부원자재 등을 중국에 반출, 수출에 기여하는 긍적적인 면도 없지 않으나 국내에 가격차가 큰 농산물을 들여와 유통질서를 문란케 하는 것도 현실이다.

정상적인 수출입 절차를 지키도록 유도키 위해 면세기준(총량 50kg·품목당 5kg)을 초과하는 반입물품에 대한 단속은 계속될 것이다.

-밀수방지 등 불법무역행위에 대한 단속 대책은.

▲우범지역과 우범업체가 수입하는 화물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철저한 단속은 물론, 불법 외환거래 및 전문 보따리상에 대한 조직·자금·유통경로를 끝까지 추적조사하고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의 수사공조를 강화하고 마약탐지견에 의한 마약류 적발능력 제고를 통해 마약류 반입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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