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보다 값진 사랑"

제19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랙서 오심으로 ‘무관의 제왕’이 된 김동성(동두천시청)이 27일 오전 5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임창열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체육회 관계자, 소속팀인 동두천시 환영단, 팬 등 500여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공항에서 간단한 해단식을 마친 김동성은 수원 호텔 캐슬을 출발해 남문, 수원역을 거쳐 환영식장인 경기도청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경기도청 공무원및 도체육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의 환호와 박수속에 도청에 이른 김동성은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임 지사는 ‘경기도민의 뜻을 담아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순금메달을 김동성의 목에 걸어주고 포상금 300만원과 우수선수 육성금(월 100만원) 지급증서(4년간)를 전달했다.

환영식을 마친 김동성은 “도민들이 이렇게까지 뜨겁게 환영해 주실 줄은 몰랐다”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도민이 주신 더욱 값진 메달을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미국 밀워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최강임을 입증시키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 출전해 다시한번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체육회장인 임 지사는 “김 선수의 도난 당한 금메달을 찾아줘야한다는 취지에서 환영행사를 마련했다”며 “좌절하지 말고 다시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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