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차전도 문제없다

‘2차전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결승 직행한다’지난 달 28일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광주 원정경기에서 ‘숙적’ 광주 신세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수원 삼성생명이 2일 오후 2시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질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2승으로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계령의 활약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삼성생명은 2차전에서도 김계령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왕언니’ 정은순의 그늘에 가려 교체멤버로만 코트에 나섰던 김계령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제몫을 톡톡히 해 차세대 센터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생명은 1차전에서 보여줬던 ‘정선민 봉쇄작전’을 2차전에서도 펼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겠다는 계산이며, 이 역할을 또다시 김계령에게 맡길 것으로 예상돼 2차전에서 김계령과 정선민의 센터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를 거치면서 체력저하로 100%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정은순이 1차전 무득점의 부진을 씻고 2차전에서 얼마만큼 팀에 기여할 지도 결승직행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또 변연하, 이미선, 박정은 등 삼성생명의 외곽슈터들이 이언주, 양정옥 등 신세계의 3점슈터들과 맞대결에서 얼마나 높은 정확도를 보여줄 지도 승패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신세계는 1차전에서 ‘특급센터’ 정선민이 삼성생명의 봉쇄작전에 휘말리며 제 역할을 못했고 외곽에서도 양정옥이 4점에 그치는 등 부진을 보여 패했다고 판단, 2차전에서는 정선민을 100% 가동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계산이다.

2연승으로 결승에 오르려는 삼성생명과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최종 3차전까지 끌고가 챔피언전에 나서겠다는 신세계가 과연 2차전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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