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3경기째 안타행진

‘한국산 대포’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3경기 연속 안타로 빅리그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도 첫 등판에서 비교적 좋은 피칭으로 올 시즌 활약상을 예고했다.

최희섭은 3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1안타로 첫 타점을 기록,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다.

이날 최희섭은 팀이 6대3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 자이언츠의 특급 마무리투수 롭 넨의 초구를 과감히 공략,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최희섭은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뽑힐 가능성을 높였다.

또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았으나 3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다.

박찬호는 2대0으로 앞서던 3회초 토드 워커에게 2루타, 애덤 던에게 적시타를 맞아 2대2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팀은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내용은 외형상 부진했으나 시즌 첫 시범등판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투구 내용면에서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한편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한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이닝을 1삼진, 1안타로 마무리해 역시 성공적인 피칭을 보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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