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항만

<인천 북항 조기착공 시급하다>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최근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중단된 인천북항 개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북항개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상공회의소, 항만 하역 및 화주로 구성된 ‘인천발전협의회’는 5일 오전 11시 뉴스타호텔에서 오제세 행정부시장과 양병관 인천 해양청장등 유관기관장과 항만관련 업체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최근 동구지역 주민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인천 북항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회원들은 협회내에 이기상 인천항만하역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북항개발특별위원회’를 구성, 인천북항 개발을 둘러싼 문제점 및 인천항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회원들은 이날 인천항이 항만개발에서 소외되고 갑문항이란 문제점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 북항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갖이하고 북항 고철부두의 조속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인천항 경쟁력 확보는 국가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며 북항개발은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북항고철부두 예정대로 건설할 것 ▲관련기관 당사자는 조속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 ▲깨끗한 인천항 만들기에 인천시민이 나서고 종사원들은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자고 결의했다.

한편, 동구의회는 지난달 28일 인천항 일대 대기질 오염의 최대 주범인 고철부두가 인천북항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 환경오염을 부채질 한다며 ‘고철부두 이전·건설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 총사업비 1천267억의 민자로 3개 선석을 개발하는 북항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이 비행정보 분석 및 3차원 영상시현시스템(FDAS·Flight Data Analysis & Animation System) 개발에 들어갔다.

대전 대덕과학기술 연구단지내에 자리한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의 이번 개발은 산업자원부 항공우주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로부터 개발비의 일부를 지원받는다.

현재 개발중인 FDAS는 B747-400 비행기록장치(QAR·Quick Access Recorder)에 저장된 비행데이터를 변환 분석해 FAA에서 규정하고 있는 비행 시뮬레이터의 레벨(Level) C급 영상 시스템 수준의 3차원 영상과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디지털 계기 환경을 구현하며, 각종 분석차트 생성기능을 제공하는 지상 시스템이다.

FDAS는 안전운항을 위한 기체 예방정비와 조종경향 분석에 의한 사고 예방 및 정밀한 사고조사를 위한 필수적인 장비로 FOQA(Flight Operation Quality Assurance) 업무를 지원키 위한 다양한 이벤트 설정 및 검출, 분석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

특히 QAR 데이터의 자체 해독도 가능, 해외 유사 제품에 비하여 뛰어난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이 장치 개발로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전 기종으로의 확대 개발과 군용기 및 선박용 응용제품 개발로 군수요 및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

<외국인의 도움 요청 이젠 자신감 생겼어요>

‘If you need the police, call number 112 anytime.(경찰 협조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112로 전화하세요’

5일 오전 인천공항전경대 식당. 인천국제공항의 치안을 맡고 있는 공항전경대 대원들의 영어회화 배우기가 한창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이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매일 오전과 오후 1시간씩 전경대 식당에서 영어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육에는 공항 전경대 3개 중대, 500여명의 대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화 교육의 선생님은 자체조달(?)했다. 경찰대학을 갓 졸업해 아직 녹슬지 않은 영어회화 실력을 지닌 경위급 간부 6명과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다 입대한 전경대원 6명 등 모두 12명이 대원들의 선생님이다.

교육은 인천경찰청이 발간한 ‘공항경찰 실무 영어집’을 토대로 진행된다.

‘외국인 불심검문 요령’‘외국인이 길을 물을 때’‘외국인이 도난신고를 할 때’‘교통지도 단속 및 사고 발생시’등 16가지 분야로 나눠져 있다.

실무 영어집은 근무 중에도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도록 경찰 제복 앞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다.

공항전경대 황충환 상경(23)은 “예전에는 외국인이 뭘 물어 보면 지레 겁부터 먹었는데 실무 영어회화 교육으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폭발물 처리로봇 등장>

인천국제공항에 폭발물 처리 로봇이 도입된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최신형 폭발물 처리 로봇 3대를 도입,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에 배치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도입되는 폭발물 처리 로보트는 미국 미스코사 제품으로 대당 가격은 3억5천만원에 달하며 사람 대신 대 테러 폭발물 장비를 직접 작동해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게 된다.

특히 이 로보트는 몸통부분에 X-레이 촬영기, 냉각 질소통 등 다양한 폭발물 처리장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모니터와 카메라 조작팔 등을 갖추고 있어 원격조종이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 공항에서 폭발물이나 수류탄 등으로 의심되는 물품이 발견되면 폭발물처리 요원들이 X-레이 촬영기와 금속탐지기 등을 들고 출동해 안전지대로 위험물을 옮긴 뒤 해체작업을 벌여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폭발물 처리 로보트의 도입으로 인명피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폭발물 처리를 위한 각종 장비가 로보트 한대에 갖춰져 있어 활용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트수언어권 통역 자원봉사자 위촉>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가 국내 외국인 체류자들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 특수언어권 통역자원봉사자를 위촉, 활용키로 했다.

인천 출입국사무소는 5일 오후 2시 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방글라데시어와 몽골어등 9개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15명에 대한 통역자원봉사자 위촉식을 가졌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각종 체류허가 업무시 해당 외국어 통역 및 번역 업무를 통해 출입국 행정에 대한 이해와 국내 정서를 외국인에게 전달함은 물론 불법체류자의 통역을 담당, 인권보호에도 나선다.

이날 위촉된 자원봉사자들의 국적은 방글라데시 2명·파키스탄 2명(우드어)·러시아 2명·중국 2명·몽골 3명·이탈리아·콜롬비아·태국·베트남 각 1명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한국인과 결혼한 가정주부 및 천주교 신부가 포함돼 있다.

백남찬 인천 출입국관리소장은 “자원봉사자 위촉에 따른 활동으로 인천항과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출입국행정의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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