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 하남시지부장 허성재씨

“우리 춤과 가락을 대중화시키고 지구촌 곳곳에 널리 알리는 것이 저의 삶이자 꿈입니다”

문화예술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는 하남에서 문화의 꽃을 되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하남시지부장 허성재씨(35·여).

허 지부장과 하남시 무용단 단원 20여명은 최근 ‘2002년 싱가포르 칭가이 전통축제’에 참가, 우리 고유의 춤사위와 멋을 세계에 알리고 귀국했다.

이들은 이국만리에서 우리 고유의상을 차려입고 부채춤, 장고춤, 화조무, 장관무 등과 창작품 ‘추억속으로’등을 선보여 10여개 참가국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허 지부장과 시 단원들이 우리 춤사위를 지구촌에 알리기 시작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0년 8월에는 남미 아르헨티나 대사관과 한인회의 초청을 받아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뮤지컬 ‘황진이’를 공연, 이곳 유명 언론사와 국영 TV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에앞서 2000년 7월에는 9박10일 일정으로 시 어린이 무용단을 이끌고 오스트리아 문화예술도시 ‘리쯔’에서 세계 100여개국이 참가한 세계합창올림픽에 찬조출연, 우리의 춤과 멋을 마음껏 표출했다.

이밖에 허지부장은 시 행사인 ‘이성산성’을 비롯, 한해 평균 10차례 이상, 각종 공식공연에 참가하거나 지휘감독해 오고 있다.

CBS무용강사 및 대진대 전임강사를 맡고 있는 허 지부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일을 해오다 보니까 주위의 곱지않은 시선도 많이 느꼈다”며 “하지만 하남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의와 관심이 살아 숨쉬는 한 내가 갖고 있는 모든 ‘끼’를 발산하겠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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