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고양종고 "결승 양보못해"

구리고와 고양종고가 제30회 경기도협회장기축구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구리고는 6일 동두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고등부 8강전에서 수원공고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승리,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구리고는 수원공고와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15분 양신웅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으나 경기종료 직전 수원공고 정윤성에게 아쉽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에 돌입했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고양종고는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배동근이 선제골을 터뜨려 전반을 1대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들어 파주공고의 반격에 밀리던 고양종고는 6분께 상대 김주덕에게 동점골을 허용, 1대1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양팀은 주전 모두가 킥을 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숨막히는 순간을 이어간 끝에 고양종고가 13대12로 승리했다.

이로써 구리고와 고양종고는 7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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