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풍생고, 2연패 눈앞

고교축구의 명문 성남 풍생고가 제30회 경기도협회장기축구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결승에 선착,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해 우승팀 풍생고는 7일 동두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스트라이커 김영철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부천 정명고를 4대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풍생고는 8일 오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구리고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풍생고는 전반 28분 김영철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채 1분도 안돼 역시 김영철이 전광석화 같은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전반전을 2대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풍생고는 이날 승리의 주역인 김영철이 2분만에 자신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고 5분 뒤에는 유민철이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켜 26분 박근태의 골로 0패를 모면한 정명고를 가볍게 제압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구리고가 창단 3년의 고양종고를 맞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 3경기 연속 승부차기승을 거두는 행운으로 결승전에 합류했다.

구리고는 후반 5분 박승곤이 첫 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으나 33분 고양종고 권오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에 돌입, 신승을 거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