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O진출 앞으로 1승

안양 SBS가 오랜만에 특유의 그물수비를 선보이며 승수를 추가,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을 남겨놓았다.

SBS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리온 데릭스(23점·12리바운드)와 퍼넬 페리(16점·11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철통같은 수비로 하상윤(20점)이 분전한 울산 모비스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84대72로 승리했다.

이로써 25승25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한 SBS는 7위 코리아 텐더(23승28패)와의 승차를 2.5게임차로 벌려 남은 4경기중 1승만 추가하면 코리아텐더가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올리지 않는 한 자력으로 6강이 펼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SBS는 1쿼터에서 초반 모비스의 래리 애브니(14점)에게 12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데릭스의 골밑슛과 페리, 김 훈(5점)이 착실히 득점을 올려 21대16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들어서도 SBS는 김재훈(12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고 특유의 밀착수비로 단 7점만을 허용, 46대23 더블 스코어차로 전반전을 마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에서도 SBS는 딜론 터너(8점)와 하상윤에게 12점을 내줬으나 김영만(3점), 애브니 등 모비스의 주득점원들을 무득점으로 묶고, 페리와 데릭스에 김성철(9점) 등 토종선수들이 득점에 가세, 67대36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SBS는 마지막 4쿼터에서 갑자기 슛난조를 보이며 임영훈(13점)과 하상윤이 23점을 합작한 모비스에 맹추격을 당했으나 31점이나 벌려놓은 큰 점수차 덕에 12점차의 승리를 낚았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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