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사회복지행정연구회

성남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의 모임인 사회복지행정연구회(회장 김제균)가 대학에 입학하고도 등록금이 없어 애태우던 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중원구 상대원1동에 살고 있는 송지현양(18)은 조실부모한채 혼자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줄곧 1등으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제2회 전국 학생미술대회와 2001년 전국 중·고등학교 미술실기대회에서 특선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산업대 도예과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입학을 포기해야 할 형편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사회복지담당공무원들은 그동안 매월 1만원씩 모은 회비와 정성을 모아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송양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김제균 회장은 “누구보다도 어려운 이웃들의 형편을 잘 알고 있어 이들을 돕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해 온 사회복지행정연구회원들은 지난해에는 경기도 자원봉사축제에 참가, 사회복지시설인 정성노인의 집에 입소된 무의탁노인을 대상으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의 집에서 생활하다 시설로 복귀하는 홈스테이를 실시, 같은해 9월1일 경기도 자원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성남=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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