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감독 "내가 연봉최고자"

프로축구 안양 LG의 조광래 감독이 국내 프로축구 감독 가운데 최고연봉자가 됐다.

안양 LG는 조광래 감독과 지난해 연봉(1억원)보다 160% 인상된 2억6천만원에 3년간(총 7억8천만원)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재계약한 수원 삼성 김 호 감독(2억5천만원)보다 1천만원이 많은 국내 프로축구 감독사상 최고액이다.

99년부터 안양 LG의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지난 3년간 팀의 조직력을 재정비하고 선진 훈련시스템 도입과 다양한 전술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2000년 정규리그 우승, 2001년 준우승, 아시안클럽컵 4강 진출 등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안양 LG는 조 감독과의 계약이 올해말로 끝나지만 프로축구 최고대우로 계약을 2004년까지 연장, 4월 아시안클럽컵 최종 4강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사기를 진작시켰다.

한편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는 이날 차경복 감독, 김학범 코치와 지난해보다 각각 100% 인상된 연봉 2억원, 1억2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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