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구장 '잘나가는 모델'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르게 될 수원월드컵구장이 각 기업의 광고물과 잡지 등의 CF 촬영장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재)경기도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13일 개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촬영한 CF는 지난 8일까지 32건에 달해 월 평균 3건의 CF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개장이후 8개월동안 LG 캐피탈을 비롯, 모두 24건의 TV와 잡지 CF가 촬영됐고, 올 해에도 코카콜라와 마스터 카드 등 TV-CF와 유행통신 패션화보 등 모두 8건의 CF가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촬영돼 그동안 1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주에는 수원을 연고로 하고있는 아시아 최고클럽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팬북에 게제될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원월드컵구장이 CF 촬영장소로 인기를 얻고있는 것은 경기장 관람석이 12가지의 색상으로 4만3천석이 모자이크 돼 축구선수가 도약해 헤딩하는 모습, 불꽃의 섬광, 화성 등 수원과 경기도의 심벌이 그려져 2만5천㎡ 스탠드가 하나의 거대한 그래픽 미술작품화했기 때문이다.

또 국내 10개 구장 가운데 가장 잘 가꾸어진 4계절 푸른 잔디가 스탠드와 조화를 이뤄 CF 촬영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추진위 관계자는 “앞으로 월드컵 경기를 마친 후에도 각종 CF 촬영과 야외 결혼식 장소로도 이용 되는 등 단순한 축구장이 아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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