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항만

<인천항 하역 늘고 용역 줄어>

인천항 하역업체와 선박 급유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항만 용역업체와 컨테이너 수리 업체는 반대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 하역업계 24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2천480억5천400만원으로 전년도(2천115억9천만원)보다 17% 증가했다.

10개 업체가 포함돼 있는 선박 급유업계 역시 전년도(134억4천만원)보다 19% 늘어난 159억5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역사들의 이같은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인천항 연안화물 물동량이 전년도보다 6% 증가한데다 선박 급유업계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급수업(43% 감소)·선박청소업(13% 감소)·화물 고정업(34% 감소) 등 항만용역업계 17개 업체의 매출액은 외항선 입항 선박의 감소로 전년도보다 24% 줄어든 155억7천200만원에 그쳤다.

또 5개 업체가 있는 컨테이너 수리업계 역시 외항선사 컨테이너 물량의 감소로 전년도보다 21% 줄어든 18억3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화물의 양과 내용물을 확인, 화주에 알려주는 사업을 하는 검량 감정업계 21개 업체는 전년도보다 6% 늘어난 56억8천100만원을, 선박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물품공급업계 37개 업체는 3% 늘어난 211억7천600만원을 기록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항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수출 선박에 컨테이너 화물을 차곡차곡 쌓을 때면 자긍심이 절로 생깁니다”

12일 오전 11시 인천항 4부두 D통운㈜ 겐트리크레인 3호기 조종석에 앉은 한명수씨(50)는 화물선에 선적된 컨테이너들을 육지로 옮기기 위해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부두 선석 위에 설치돼 선박과 육상의 컨테이너를 옮기는 하역장비인 겐트리크레인은 수직 높이 50m, 조종석 높이만도 건물 12층에 해당하는 35m에 달해 인천항에서 근무하는 하루 3천500여명의 근로자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하는 이들이 바로 한씨와 같은 겐트리크레인 기사들이다.

조종석에 앉아 발 밑 투명창을 통해 스프레더(컨테이너를 잡아 올리는 기구)로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컨테이너의 네 귀퉁이를 잡아 육상으로 들어 올리는 모습은 신기에 가깝다.

한씨는 일단 조종석에 앉으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식사시간까지 4시간 가량 용변도 참아야 한다.

계단을 통해 조종석까지 걸어 오르내리는데만 10분 가량이 걸리는데다 승강기가 구비된 크레인이라 하더라도 선박의 출항 이전에 하역작업을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상 악화로 선박의 입항이 지연될 때는 대기실에서 마냥 대기하기 일쑤인데다 선박만 있으면 1년 365일 밤낮없이 하역작업이 계속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어 긴장을 풀지 못하는등 고된 생활의 연장이다.

그러나 한씨를 비롯한 겐트리크레인 기사들은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의 안전하역이 물류 선진국을 앞당길 수 있는 단초가 된다며 컨테이너 화물 하역작업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씨는 “휴식시간까지 4시간 가량 꼼짝않고 발 밑만 내려다 보며 작업하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든 점이 많지만 그래도 화물을 가득실은 선박이 출항할 때면 국가 일익에 한몫 했다는 자긍심으로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대한항공이 자사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에 월드컵 개최도시에 대한 상세 정보와 월드컵 관련 항공여행에 대한 정보를 담은 ‘월드컵 사이트’를 오픈했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개최도시를 오가는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예매할 수 있으며, 월드컵 소식과 개최도시, 참가국별 스타플레이어 등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또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축구 용품 쇼핑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부터 16강 기원 2002 킥오프 이벤트를 비롯, 2002마일 증정이벤트, 렌터카 할인 이벤트 등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는 우리나라 축구팀이 속해 있는 D조의 경기결과를 맞추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아시아나, ’코리아팀 파이팅’ 온라인 축제>

아시아나항공이 월드컵공식 후원사인 현대해상과 제휴,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코리아팀 파이팅’온라인 축제를 벌인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벤트를 통해 다음달 10일까지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약, 구매한 아시아나 I-클럽 회원 가운데 차량 번호를 입력받은 10명을 추첨, 월드컵경기 무료입장권 1장과 2002 마일리지를 증정키로 했다.

또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 실시하는 ‘축구공에 바람넣기 게임’참가자 가운데 90명을 추첨해 2002마일리지를 주며 9월 말까지는 모든 아시아나 I클럽 회원에게 10분 무료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영종대교 오늘부터 부분통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구간의 하부도로가 공항철도 개설을 위한 측량작업으로 13일부터 한달동안 부분 통제된다.

12일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인천공항철도㈜가 1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철도가 개설되는 영종대교 하부도로 중앙 부위에 대한 기초시설 설계보완 측량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13∼1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항방향 2개 차로 가운데 1차로(통제구간 1.2㎞),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공항방향 1차로(통제구간 1.8㎞), 다음달 10∼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방향 1차로(통제구간 0.6㎞)가 각각 통제된다.

이와 관련,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차량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측량작업을 출근시간대 이후나 심야에 진행토록 했다”며 “측량기간에 북인천IC로 진·출입하는 하부도로 이용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항 대륭호 운항 재개>

지난해 10월17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첫 출항한 뒤 평택항∼중국 산동성 영성시 용안항을 주 3회 운항하며 한·중 민간교류의 역할을 담당해 오던 카페리 대룡호가 지난 7일 정기 입거검사를 마치고 8일 운항을 재개했다.

대륭호(1만8천톤급)는 지난달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정기입거 검사를 위해 운행을 중단한 뒤 보다 쾌적한 운항을 위해 선실보수 및 안테나, 온수탱크 및 보관함 등을 증설하는 한편, 내외 도장작업을 마쳤다.

또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를 찾는 중국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경기도와 평택시의 관광홍보물도 비치했다.

운항선사인 대룡해운(주) 관계자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내 셔틀버스를 시내버스형으로 교체하고, 입·출국 수속도 신속히 처리하는등 시설확충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 중구 항동에 22일 오픈>

인천항을 출입하는 내·외국 선원과 선원 가족의 편의를 위해 건립된 인천국제선원복지회관(인천시 중구 항동7가 82의18)이 오는 22일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연다.

총면적 898평 규모의 이 건물은 지하 1층에 주차장 및 기계실과 지상 1층에 판매시설 및 2층 음식점·3층 탁구장과 비디오방 등의 선원편의시설과 사무실 4층 5층은 모두 22개의 방을 갖춘 선원가족 대기실로 구성됐다.

모두 27억5천만원이 소요된 공사비는 해양부가 7억원·전국해상산업노조연맹과 인천시가 각각 6억원·국제운수노련(ITF)이 3억원·선주단체가 4억5천만원을 각각 분담했다.

해상산업노조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항 주변에 선원들의 복지 공간이 없어 인천항 이용 선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선원복지회관은 연간 인천항을 드나드는 5만여 내·외국 선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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