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K 단독 3위 '굳건'

인천 SK가 골밑에서의 앞도적인 우세로 2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3위를 지켰다.

인천 SK는 1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마지막 홈경기에서 얼 아이크(31점·16리바운드)와 조니 맥도웰(18점·19리바운드) ‘용병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SBS를 79대70으로 따돌렸다.

리바운드 수에서 인천 SK는 45대30으로 SBS를 압도했다.

이로써 인천 SK는 30승23패로 4위 전주 KCC(29승24패)와의 승차를 1게임차로 유지했고 SBS는 27승26패를 기록해 5위 창원 LG(28승25패)와의 승차가 1게임차로 벌어져 사실상 6위를 확정지었다.

인천 SK는 1쿼터에서 맥도웰과 아이크가 골밑에서 15점을 합작하고 문경은(9점)과 최명도(11점)의 3점슛 3개가 가세, 리온 데릭스(26점)가 혼자 15점을 올린 SBS에 26대25, 1점 차이로 앞서갔으나 2쿼터들어 주전들의 슛난조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40대43으로 마쳤다.

3쿼터에서 인천 SK는 아이크의 골밑슛이 다시 살아난데다 리바운드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김성철(4점), 김상식(4점) 등 SBS의 외곽포를 철저히 봉쇄하며 맹추격을 펼쳐 59대60으로 따라붙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 SK는 4쿼터들어 아이크와 맥도웰이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최명도가 3점슛 2개를 림에 꽂아 퍼넬 페리(15점·11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슛난조에 빠진 SBS에 9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까지 999개의 자유투를 기록했던 맥도웰은 이날 경기에서 6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국내 프로농구사상 처음으로 통산 1천개(1천5개) 자유투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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