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청 사회복지과 정병관씨

불우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

여주군청 사회복지과 청소년 담당 정병관씨(41·행정6급)가 그 주인공이다.

정씨는 지난 90년 초부터 여주군 소년소녀가장 사랑의 징검다리봉사회를 조직, 지역 불우청소년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불우이웃을 찾고 때론 후원자를 찾아주는데 남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정병관씨의 선행은 지난 1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누구보다 근검절약습관이 몸에 밴 모친의 영향을 받아 공직생활 20여년동안 1억원을 저축, 도 저축우수상과 군 저축왕을 2번이나 차지한 그는 90년부터 매년 결식아동 및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자선음악회를 12년째 열어오고 있다.

행사를 통해 전달된 장학금만도 2천20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후원금도 1천700여만이나 모금됐다.

지난 2년 전 북내면사무소 민원팀장으로 근무할 때는 ONE-STOP민원처리를 도입, 신지식 행정서비스를 개척하기도 했으며, 가출 할머니 찾아주기등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으로 타 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다.

“공무원 신분으로 불우이웃을 대할때마다 마음은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한 때도 많았다”며 자신보다는 이웃들의 아픔을 걱정하는 정병관씨.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그는 한국방송대학교 행정학사를 취득한 학구파로 올해 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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