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구장 잔디도 '햇볕나들이'

지난 해 12월14일 동절기 경기장 잔디보호를 위해 잔디차광막이 설치됐던 수원 월드컵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이 3개월만에 푸른 잔디를 다시 드러냈다.

(재)경기도 2002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겨울동안 잔디의 보온·건조방지·보습효과 등을 위해 설치됐던 차광막을 13일 모두 걷어냈다.

충북 청원에서 재배돼 롤형태로 이식된 수원구장 잔디는 한지성으로 추위에 강하며 캔터키 블루 그래스(Kentucky blue grass)와 페레니얼 라이그래스(Perennial ryegrass) 두종류를 8대2의 비율로 섞어 식재한 것으로 대륙간컵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잔디상태의 우수성을 입증받았었다.

추진위는 오는 4월10일까지 롤러, 배토, 예지, 병충해 방제, 통기작업 등 그린 업(Green-Up)효과 증대를 위한 작업을 마치면 5월26일 열릴 프랑스와의 A매치와 월드컵대회기간을 대비해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월드컵조직위원회 잔디전문위원인 김경남 박사는 “아무리 추위에 강한 한지성 잔디도 겨울을 지내고나면 손상을 입기 마련인데 수원경기장의 잔디는 관리가 잘돼 손상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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