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올 시즌 첫 지역장사대회인 2002 세라젬배 용인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 11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현대는 14일 용인 명지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LG와의 단체전 결승에서 처음 세 판을 모두 내줬으나 이후 내리 다섯판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해 5대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현대는 지난해 4월 보령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1개월여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의 대역전 실마리는 네번째 판에 나선 김용대에서 마련됐다.
0대3으로 뒤지자 김칠규 감독은 선택권을 사용, 김용대의 상대를 모제욱으로 골라 한판을 만회한 뒤 이태현이 강성찬을 눕히고 김종진과 김동욱마저 만만치 않은 상대 남동우, 염원준을 꺾어 4대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장윤호도 이성원을 배지기로 눕혀 대역전 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반면 지난해 6개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던 LG는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자만에 빠져 역전패했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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