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의 명문’ 안산 원곡중이 2002 춘계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우승을 차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팀 원곡중은 19일 전남 보성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세터 김재영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옥경, 김수지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광주 송원여중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첫 세트에서 원곡중은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한 김재영의 재치있는 볼배급을 김옥경, 최아연이 왼쪽 강타로 연결하고 중학 최장신인 센터 김수지(185cm)가 공격과 블로킹에서 맹활약을 펼쳐 21-13으로 손쉽게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원곡중은 2세트에서도 친 자매인 김수지 김재영 콤비가 위력을 떨치고 강은송, 김연경이 중앙과 라이트에서 득점에 가세, 21-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원곡중 우승의 주역인 김옥경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재영은 세터상, 김동열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안산 본오중은 주전 전원이 중학 진학후 배구를 시작한 짧은 구력에도 불구 김형만, 조재성, 정지성, 김준형 등이 고르게 선전, 매세트 20점 이상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대전 중앙중에 0대2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또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수원 수성고는 김학민, 이두원 등 주전 모두가 고르게 선전을 펼쳤으나 경북사대부고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2대3으로 석패, 역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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