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풍생고가 제38회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배 춘계한국중·고축구연맹전에서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풍생고는 22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철공고와의 결승에서 전·후반 80분과 연장 2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철과 윤창구를 투톱으로 내세운 풍생고는 브라질 유학파 이세준이 이끈 포철공고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전반 25분 석연찮은 반칙선언으로 페널티 킥을 내주며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황진성의 실축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들어 풍생고는 수비를 견고히하고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 전반 5분 김영철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한 풍생고는 5명 키커 전원이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킨 반면 포철공고는 두번째 키커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 감격의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풍생고 유민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황인성과 조관섭 감독은 각각 골키퍼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했다./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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