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속 판자집에 살며 적십자 봉사원으로 부터 먹거리를 제공받는 독거노인이 폐휴지를 주워 얻은 수익금 30만원을 적십자회비로 내 놓았다.
고양시 오금동에 살고 있는 임채효노인(66)은 24일 적십자 고양신도봉사회를 통해 폐휴지 등을 모아 마련한 수익금 30만원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적십자회비로 내놓았다.
임노인은 생활빈곤자들을 위해서 적십자가 추진하고 있는 “적십자 이웃사랑 반찬나누기”수혜대상으로 폐휴지나 고물 등을 수집해 살아가는 등 그 누구보다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임노인은 “나도 남에게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다”며“또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휴지나 고물을 주우면 힘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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