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2002 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고수했다.
안양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조리그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브라질용병 뚜따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안양은 승점 7로 이날 부산을 물리친 울산 현대(승점 6)를 제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뚜따와 박정환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운 안양은 안드레와 히카르도가 공수를 조율하며 뚜따를 이용한 중앙공격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전남 수비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들어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던 안양은 1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뚜따가 절묘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날렸으나 전남 수비수 이창원이 골문 앞에서 가까스로 걷어내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안양은 4분뒤 브라질 용병인 안드레와 뚜따 콤비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은 안드레가 문전 쇄도하는 뚜따에게 연결해준 것을 오른 발로 강하게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한편 A조의 수원은 23일 수원 홈 경기에서 루츠와 서정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2대0으로 꺾고 2승1패(승점 6)를 기록, 성남 일화에 골득실에 뒤진 조 2위에 올랐다.
산드로와 루츠를 투톱으로 내세운 수원은 공간 패스에 이은 좌·우 측면 돌파로 득점을 노렸으나 전북의 압박 수비를 뚫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으나 후반 21분 루츠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루츠는 중앙에서 전북 수비수 명재용의 몸맞고 굴절된 것을 손대호가 연결해주자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치고들어가 대각선 슛, 선제골을 얻었다.
이어 전북의 맹공을 잘 막아내며 빠른 역습으로 추가 득점기회를 엿보던 수원은 45분 서정원이 미드필더부터 치고 들어가 골기퍼 이용발과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승리를 자축했다.
또 부천 SK는 24일 A조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4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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