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판정·예산집행만이 해결책

③신뢰회복을 통한 안정책

‘체육웅도’라는 명성과 함께 전국 최고를 자부하는 경기체육이 경기단체의 안정과 공정한 대회 운영으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두 차례에 걸쳐 기술한 문제점을 해결할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일부 경기단체의 예산 집행상 문제점으로 인한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공객적인 예산 운용이 요구되고 있다.

각종 보조금과 찬조금, 대회 출전 경비 등 전반적인 예산 집행이 세입·세출상에 있어 투명하게 집행 돼야 하고 회계장부 정리나 영수증 등 증빙자료의 완전한 구비가 요구된다.

또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시·도대항 성격의 각종 전국규모 대회에 도대표 선수를 파견할 경우 수입이 발생하는 격려금의 운용과 집행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해야 금전을 둘러싼 경기단체와 일선 팀 또는 지도자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다.

뿐 만아니라 각종 용기구 및 장비 등의 구입에 있어서도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를 만들지 말아야한다.

한편 일부 구기종목과 투기종목, 개인기록종목 등에서 발생하는 심판판정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심판배정과 우수 심판의 양성이 필수적이다.

운동 경기를 진행하는 심판은 무엇보다도 학연과 지연 등 팀 관계자들과의 인연을 떠나 공정한 판정으로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나 팀이 경기능력을 인정 받도록 해야하며 어떠한 금품과 향응 등의 접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포청천’ 같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각 경기단체는 심판 배정에 있어 공정성을 기해야 하고 우수심판의 양성을 통해 대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토록 교육활동 및 심판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심판의 오판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승자가 패자로 둔갑하는 오류는 결국 불신의 골을 깊게하는 원인이 되며, 성장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경기체육과 경기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예산 집행과 공정한 판정, 원활한 대회운영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자각해야 할 시점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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