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4연승행진 '몸 풀렸어'

현대 유니콘스가 2002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초반 부진을 씻고 4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채종국의 투런 홈런 등 9회에만 3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거둔 현대는 시범경기에서 5승1무4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취점은 SK가 먼저 뽑아냈다.

SK는 2회말 안재만의 중전안타와 채종범의 볼넷에 이은 현대 선발 위재영의 와일드피칭으로 만든 2사 2,3루의 찬스에서 최태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는 전준호의 2루타와 박종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이후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속에 여전히 SK가 2대1로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7회와 8회 주자를 득점찬스에 진루시키고도 득점치 못했던 현대는 9회초 투아웃 이후 연속 대타작전이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대타 서성민이 좌익선상을 흐르는 적시 2루타로 2대2 동점을 만든 뒤 역시 대타 채종국이 볼 카운트 2-1의 불리한 상황에서 SK의 마무리 투수 자니 러핀의 4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내 4대2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따라붙고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과 2루 주자가 투수 견제에 아웃돼 무산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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