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체고 준우승 남매

경기체고와 인천체고가 제18회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준우승을 차지했다.

3년만에 패권탈환에 나선 99년대회 우승팀 경기체고는 30일 경주시내 일원 42.195km를 6개 구간으로 나눠 달린 대회 남자부 레이스에서 이우열, 추연길, 이다훈 등의 활약에 힘입어 2시간15분43초로 서울 배문고(2시간13분15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이날 1구간에서 10위를 차지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구간에서 박호원이 22분39초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3구간서 이우열이 20분34초로 구간 우승을 차지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경기체고는 4구간에서 3위로 뛰어 오른 뒤 5구간에서 추연길이 15분49초로 1위에 입상, 이때까지 2위를 달리던 충북체고(2시간16분43초)와의 거리를 좁혔다.

경기체고는 마지막 6구간에서 이다훈이 27분20초로 구간 2위를 차지하며 충북체고를 제쳐 준우승했다.

한편 여자부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인천체고도 막판 4,5,6구간에서 송잎새, 이선욱, 정현희가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선전, 2시간34분51초로 서문여고(2시간34분37초)에 불과 14초차 뒤진 2위에 올랐다.

첫 구간에서 박호선이 우승하며 4구간까지 2위를 지켰던 경기체고는 뒷심부족으로 2시간36분53초를 마크, 3위에 만족해야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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