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 "4월판세 잡아라"

식목일인 지난 5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는 이번주 8개 구단이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4위팀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현행 제도에서는 매년 그랬듯이 4월 한달 동안의 판세가 페넌트레이스 전체의 흐름으로 굳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특정 팀이 선두로 치고 나간다면 나머지 팀들은 상위 1,2위팀은 내버려 둔 채 일찌감치 3,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는 8개 구단 모두 초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팀 전력을 총동원,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개막 3연전에서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을 상대로 예상밖의 3연승을 수확한 기아는 홈인 광주에서 우승후보 현대와 전력이 강화된 SK를 상대로 6연전을 갖는다.

호남야구의 부활을 예고한 기아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현대와의 주초 3연전에서 선전한다면 주말 SK를 상대로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장악할 수 도 있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서울 라이벌 두산과 현대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친다.

한편 SK는 문학구장 개장 경기에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SK는 한화와의 홈 개막전을 위해 ‘토종 에이스’ 이승호를 변칙 기용하면서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한 상황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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