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식목일을 맞아 안양시 만안구 소재 신안중학교 교장(제4대)을 엮임했던 김성호옹(85·동안구 비산동)이 시가 1천만원이 넘는 35년생 주목(높이 5.5m, 너비 3.5m)을 시에 기증,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나무 100만그루 심기 사업’을 추진해 온 안양시에 그동안 결혼이나 졸업 또는 입학 등을 기념하기 위해 나무를 기증하는 시민은 많았지만 1천만원이 넘는 나무를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교단에서 나무사랑을 강조해 온 김옹은 자신의 이같은 일을 알리고 싶지 않다며 아들에게 주목 기증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증한 주목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 중앙공원에 식재됐다.
“도시화 및 산업화로 도시의 모습이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있어 안타까워 하던중 시가 ‘나무 100만그루 심기 사업’을 추진 한다기에 기증하게 됐다”는 김옹은 “나무는 우리의 후손을 위해 더욱 아끼고 가꿔야 하며,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나무를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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