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교생의 활발한 봉사활동이 메마른 사회에 온풍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이은상군(18·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이 화제의 주인공.
매주 정기적으로 수원 우만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이 군은 다방면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약하는 ‘봉사맨’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전국 영어웅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받은 상금 100만원을 모교인 매산초등학교와 원천중학교에 결식아동 급식지원비와 장학금으로 남모르게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군은 금연청소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금연운동을 전개하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 1천420명으로부터 서약서를 받는 성과를 올렸는가 하면, 지난해 5월 미국발레단 내한공연때는 2명의 미국인과 함께 생활하는 ‘홈 스테이’를 신청,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열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열의가 깃든 봉사활동을 보여 준 이군은 지난 2일 수원시장 표창장을 비롯, 각계에서 받은 상이 무려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참다운 행복이란 내가 가진 것을 남들과 나눌 때 라고 생각한다”는 이군은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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