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와 성균관대가 제1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탁구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대학부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지난 해 3위팀 경기대는 9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조용순이 단·복식에서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안동대(경북)를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경기대는 첫 단식에서 조용순이 정일영을 맞아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며 1세트를 11-3으로 가볍게 따내 기선을 제압한 뒤 2,3세트에서도 단 5점씩만을 내주며 3대0으로 손쉽게 승리,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두번째 단식에 나선 길 혁도 안동대의 성현제를 맞아 첫 세트를 7-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를 11-7로 잡아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길 혁은 3세트부터 주특기인 왼손 드라이브가 위력을 떨치며 3,4세트를 모두 11-9로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을 확신한 경기대는 조용순과 백핸드 드라이브가 장기인 박종혁이 완벽한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 성현제-김상인조를 역시 3대0으로 일축, 완승을 거뒀다.
이어 벌어진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올 3월 창단된 신생팀 성균관대는 고은진, 장정연, 정유순이 고르게 선전, 창원대(경남)를 역시 3대0으로 물리치고 창단 1개월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성균관대는 첫 단식에서 고은진이 강은주에게 3대0으로 완승을 거둬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뒤 두번째 단식서도 장정연이 창원대 채혜미를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해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승세를 굳힌 성균관대는 복식에서 장정연-정유순조가 강은주-정은혜조를 3대1로 따돌려 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지난 해 우승팀인 부천 내동중이 창원 반림중을 접전끝에 3대2로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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