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보건소

“침뿐인가요. 노인건강 상식도 들을 수 있으니 그만이지요”

지난해 김포시 감정동으로 이사 온 김정은 할머니(73)는 무릎 신경통으로 1주일에 두번 보건소를 찾아 한방진료를 받는다.

이곳에서 김할머니는 침시술을 받기도 하고 뜸도 뜨고 중풍예방을 위한 강의도 듣는다.

지난 98년부터 한방진료를 시작한 김포시보건소(소장 백경혜)에는 현재 하루 평균 50여명의 노인들이 찾아 온다.

보건소에서는 침시술과 부황, 뜸은 물론, 척추교정을 위한 추나요법 시술에서 환자들에 대한 보행지도 등의 재활운동과 재활용품도 대여해준다.

개원 한의원 못지않은 진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진료비는 의료보험증만 있으면 시술과 투약까지 합쳐 하루 1천500원 정도면 된다.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아 쓰는 노인들에겐 그만인 것이다.

한방진료를 받고 난 노인들은 또 보건소가 운영중인 중풍예방교실을 통해 중풍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어 수강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에 한번 운영되는 중풍예방교실에는 중풍의 원인과 증상, 재활치료 방법, 중풍예방을 위한 기공과 안마요법 등 중풍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노인들에게 전해준다.

보건소는 올 7월부터는 중풍과 뇌졸증 예방을 위해 마을을 순회하며 노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공수련 장수체조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인숙 건강관리팀장은 “인구 노령화에 따라 만성·퇴행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 한방진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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