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종우를 도와주세요”부천 중원고등학교(교장 문제훈) 학생 및 교사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2학년 박종우군(18)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박군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골육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다리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학교생활을 잠시 쉬고 돌아왔으나 최근 다시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입원중이다.
그러나 박군의 가족들은 골육종 수술 당시 어렵게 마련했던 집마저 처분했기 때문에 또다시 거액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학생회는 이같은 박군의 딱한 처지를 알고 모금활동과 헌혈운동을 전개해 700여장의 헌혈증과 성금 500여만원을 모금했으나 수술비 및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학생회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부천시청 옆 ‘차없는 거리’에서 공연을 통한 모금활동을 펴기로 하는 한편, 관내 타 학교 동아리와의 연합동아리 공연으로 모금활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학교측에서도 부천시내 각급 학교에 모금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며 적극 지원에 나섰다.
허희경 교사는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학생 및 교사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껴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며 “투병중인 정우군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움 주실 분은 중원고교 학생과(032-323-5533)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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