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國技)’ 태권도의 세계화를 통한 세계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할 2002 경기 국제태권도문화축제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막,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종주국 한국을 비롯, 미주지역과 유럽 등 33개국 2천735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식에는 명예대회장인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 대회장인 김정행 용인대 총장,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각계 인사와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태권도문화축제는 오는 26일까지 4일간 겨루기와 품새경연, 태권체조 경연 등 3개 부문에 걸쳐 각 종별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날 개회식에서 임창열 도지사는 “태권도는 우리 고유의 무예이자 한민족의 얼과 삶의 지혜가 담긴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태권도 정신과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정행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기 국제태권도문화축제가 태권도의 다양한 발전의 초석이 되고, 세계 태권도인과 종주국 문화가 만나는 교량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회식 식후 공개행사로 부채춤, 북청사자놀이, 태권도시범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들이 소개돼 각국 참가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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