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가남면 씨알 난농원 서광범씨

서양난의 일종인 호접난을 키우며 부농의 꿈을 한껏 키우고 있는 농민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주군 가남면 오산리에서 씨알 난농원을 운영하는 서광범씨(40).

건국대 농학과를 졸업한 서씨가 육종배양 분야와는 색다른 호접난 재배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봄.

대학 졸업 후 90년부터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에서 10년간 농업에 대한 실무를 쌓아 온 서씨는 지난 99년 신농업분야에 뜻을 두고 명퇴를 신청했다.

서씨는 이후 지난 2000년 가을 시설재배용 3연동비닐하우스 300평 규모를 설치했으나 지난해 갑작스런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모두 무너져 한때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현재의 난원을 꾸밀 수 있었다.

특히 군으로부터 농어촌발전기금을 지원받아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마련한 서씨는 올해 2만여본의 호접난을 경충 난조합을 통해 출하했다.

연중 4만본 정도를 출하할 계획인 서씨는 현재 시설확충 및 재배방법 개선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로 일본에서 씨 배양묘 형태로 수입한 충남 당진의 영농법인에서 중간묘를 구입,1년여동안 서씨 손을 거친후 비로소 상품으로 태어나는 호접난.

현재 서씨는 팔레놉시스, 호접난을 재배하고 있어 조만간 인근 장미재배농가와 함께 여주의 특산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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