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비룡흑룡부대 홍연의 일병

육군 비룡흑룡부대 홍연의 일병(22)이 휴가중 주택가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대형참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휴가를 받아 부천시 소사구 신곡 1동 집에서 쉬고 있던 홍일병은 ‘꽝’하며 무언가 넘어지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가 인근 공사현장에 있던 가스관이 파열돼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홍일병은 침착하게 가스가 새어 나오는 곳을 찾아 밸브를 잠근 뒤 곧바로 119로 신고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홍 일병의 안내를 받아 신속히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가스회사에 연락을 취해 안전하게 마무리 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가스누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대형참사를 모면한 주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부대에 전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부대는 홍 일병에 선행사례를 높이 평가, 이달의 ‘참된 비룡인’으로 선정 및 표창했다.

소속 중대장인 김병국 대위는 “홍 일병은 평소 중대 교육훈련이나 작업 등 매사에 적극적이고도 최선을 다하는 모범 군인”이라며 “휴가 중 이러한 용감하고 침착한 행동 역시 우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일병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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