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2002 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지칠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6연승을 질주, 조 1위로 4강진출을 확정했다.
안양은 24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B조 예선리그에서 마르코가 2골을 기록하고 박정환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김은중이 한골을 만회한 대전 시티즌을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6연승을 기록한 안양은 승점 16점을 확보, 이날 전남에 패한 2위 울산(승점 9)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가 돼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대전을 압박해간 안양은 32분 마르코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골 물꼬를 텃다.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정광민이 내준 볼을 왼쪽에 있던 마르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른 안양은 41분에도 박정환의 센터링을 역시 마르코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안양은 후반 11분 박정환이 골에리어 오른쪽 내에서 박정환이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작렬시켜 후반 41분 김은중이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대전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편 A조 1위 자리를 놓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맞붙은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전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끝에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 성남이 5대3으로 승리, 1위를 지켰다.
수원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6분 이기형이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치고 들어가 연결해준 것을 루츠가 오른발로 슈팅 선제골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34분 아크 정면에서 김상식이 밀어준 볼을 ‘유고특급’ 샤샤가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 수원 3번째 키커 조병국의 킥을 성남 골키퍼 권찬수가 막아내 승리했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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