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캐넌포’ 이기형이 2002 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에서 팀을 4강으로 견인했다.
수원은 28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 연장후반 터진 이기형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11점(4승3패)을 확보하며 조 선두에 나서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4강에 오르게 됐다.
수원은 전반 32분 전북 박성배에게 왼발슛을 허용해 선취골을 내줬으나 6분 뒤인 38분 조현두의 왼쪽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조병국이 헤딩슛,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수원은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 팽팽한 긴장이 감돌던 연장후반 2분 이기형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슛, 전북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편 27일 광양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일찌감치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한 안양 LG가 후반 5분에 터진 정광민의 결승골로 전남을 1대0으로 제압, 7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A조의 부천 SK는 포항경기에서 비탈리의 선취골과 다보, 이원식의 추가골로 홈팀 포항을 3대0으로 제압, 승점 9를 기록해 5월1일 홈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승점 10점)와의 최종전에서 승점 2∼3을 확보할 경우 4강에 오를수 있는 희망을 갖게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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