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 유니콘스가 5월로 접어드는 이번 주 1위 기아 타이거즈, 3위 삼성 라이온스와 힘겨운 홈 6연전을 벌이게 돼 선두권 유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1승 3무 7패로 3위 삼성(12승9패)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하고 있는 현대는 주말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1,3위 팀과 6연전을 갖게 돼 이들 두 팀과의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지만 자칫하면 중위권으로 처질 수 있는 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현대는 이번 홈 6연전에서 4승 이상을 거둬야 현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는 똑같이 주말 2연패를 기록중인 기아가 다소 벅찬 상대이지만 개막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나면서 기아의 마운드가 다소 위력이 떨어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활화산 같은 타력과 마운드의 안정을 앞세워 최소한 2승1패를 거둬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이 여세를 몰아 현대는 ‘재계맞수’인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어서 이번 한주가 현대에게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맞서는 기아는 새로 가세한 투수진들이 개막 후 위력을 떨쳐 선두를 지켰지만 이들의 구위가 어느정도 노출된 데다 1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공격의 핵’ 이종범이 들쭉 날쭉한 기량으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현대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 2연승중인 삼성은 재정비한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고 있고 타격감도 좋아 순위 상승을 노려볼만 하다.
삼성은 김진웅을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리고 새로운 좌완 선발 강영식을 발굴한데 이어 용병 선발 패트릭의 첫승으로 마운드가 한층 높아져 주중 두산전과 주말 현대전에서 선두권에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선두권 2개 팀과 6연전을 갖는 현대가 과연 이번 주말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수원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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