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의정부종합운동장 1층 동쪽 매표소 앞에 의정부시 새마을부녀회(회장 임경숙)가 운영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식당’이 문을 열어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훈훈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개회식이 열린 1일 오전 11시에 문을 연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식당’은 식당내에 마련된 60여석의 좌석과 주차장에 준비된 500석의 간이 식탁마저도 모자라는 등 1시간30분만에 무려 3천여명의 노인들이 찾아와 식사를 하는 등 첫 날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새마을부녀회는 당초 대회가 열리는 3일동안 하루평균 1천500명 정도가 이 식당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회원 60여명이 나와 음식을 준비했으나 예상외로 많은 노인들이 몰리자 추가로 음식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임경숙(59·의정부시 용현동) 회장은 “회원 모두가 항상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각종 봉사에 참여해오다 대회기간동안 나이 드신 노인분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시와 협의, 식당을 열게 됐다”며 “좀더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셨어야 했는데 준비한 음식이 모자라 그냥 돌아가신 분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부녀회 소속 회원들이 매일 아침 직접 음식을 만드는 이 무료식당은 2일부터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게 된다./의정부=최종복·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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